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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맨스 명작 영화 <로맨틱홀리데이> 정보 및 줄거리 출연진 평점 , 리뷰

 

 

<!— 본문 중앙 —>

※ INFORMATION

  • 감독 - 낸시 마이어스
  • 개봉 - 2006.12.14
  • 등급 - 15세관람가
  • 장르 - 멜로, 로맨스, 코미디
  • 국가 - 미국
  • 러닝타임 - 135분

 

목차

  • <로맨틱 홀리데이> 정보 및 줄거리
  • <로맨틱 홀리데이> 출연진
  • <로맨틱 홀리데이> 평점 , 리뷰

 

 

<로맨틱 홀리데이> 정보 및 줄거리

미국에서도 LA, 그곳에서도 잘나가는 영화 예고편 제작회사의 사장 아만다는 돈, 명예, 성공 거기에 인맥까지 누가봐도 부족한것 없는 성공한 커리어 우먼입니다. 그러나 완벽한 사람은 없듯 그녀는 연애문제에서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요. 워커홀릭인 그녀는 남자친구와 함께하는 시간도 적고 사랑하게 되면 이상하게 밀어내는 그녀의 모습에 다른 남자들도 다 떠나가고 마지막 연인까지 바람을 피우고 헤어집니다. 

한편 영국에서 웨딩 칼럼을 연재하는 아이리스, 그녀는 모두가 인정할만한 실력을 가지고 회사의 많은 일들을 도맡아하면서 누구보다 열심히 일하고 몰입도 잘합니다. 그리고 시내와 조금은 동떨어진 동화에나 나올법한 멋진 오두막집에서 살아갑니다. 그렇게 행복할 것만 같던 그녀도 문제를 가지고 있었으니, 바로 그녀의 남자친구가 자신과 사귀면서 바람을 피우고 거기다 크리스마스를 앞둔 파티에서 다른 여자와 결혼을 발표합니다. 가뜩이나 그 사람 때문에 고통으로 정신병원가지 다니고 있었던 그녀를 더욱 나락으로 몰아붙입니다.

한편 아만다는 연애의 실패와 계속된 일에 지쳐버리고 휴가를 계획중에 아이리스의 집을 보게됩니다. 그녀는 곧바로 아이리스에게 연락하고 아이리스는 집을 빌리는 것이 아닌 집을 교환해서 크리스마스 휴가를 보내자고 합니다. 그렇게 일사천리로 집을 바꾼 아이리스와 아만다, 아이리스는 생전 처음보는 화려하고 큰 집에 너무 만족하는데 반해 아만다는 시작부터 눈길에 고생하며 온 집이 자유롭긴 하지만 지루하고 이내 돌아갈 생각을 합니다. 그때 술에 취해 등장한 아이리스의 친오빠 그레엄이 아만다를 만나게 되고 둘은 서로에게 호감을 느끼고 첫날밤을 보냅니다. 그러나 그레엄도 그렇고 아만다도 사랑의 감정을 느낌에도 서로를 밀어내려 합니다. 그리고 LA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는 아이리스는 아만다 전 남친의 물건을 가지러 온 친구 마일스를 만나게 됩니다. 어딘가 푸근하고 유머가 넘치는 그에게 호감을 가지지만 이미 여자친구가 있는 그와 그저 즐거운 시간만 보내는데요. 그리고 가까워지며 서로의 문제점들을 나누기 시작합니다..

 

<로맨틱 홀리데이> 출연진

아만다 역 - 카메론 디아즈

아이리스 역 - 케이트 윈슬렛

그레이엄 역 - 주드 로

마일스 역 - 잭 블랙

아서 애봇 역 - 엘리 웰라치 

재스퍼 역 - 루퍼스 스웰

이든 역 - 에드워드 번즈

 

 

 

<로맨틱 홀리데이> 평점 , 리뷰

가슴 따뜻해지는 영화였다. 보고만 있어도 간접적이지만 꽉 찬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 인간은 결국 행복하기 위해 살아가는 것이고, 우리의 행복에 영향을 주는 것은 환경이다. 환경에는 공간적인 의미도 있지만, 무엇보다 주변 인물을 빼선 안 될 것이다. 극 중 등장하는 두 여주인공, 아이리스와 아만다는 영화의 초반부 모두 연인, 즉 사람에게 상처를 받는다. 그리고 영화를 다 본 관객의 입장에선 그녀들이 어떻게 상처를 회복하는지 알게 된다. 사람을 통해서다. 결국 사람에게 얻은 상처는 사람을 통해 치유된다. 낯선 환경에서, 낯선 사람을 만나 관계를 맺으며 내면에 있는 상처를 드러내 회복하는 과정은 너무나 아름답게 묘사된다. 영화 속에는 수많은 인물들이 각자의 상처를 지닌 채로 등장한다. 아이리스와 아만다, 마일스에게는 연인의 배신이라는 상처가, 아더에게는 노쇠하여 움직일 수 없는 다리와 고독이라는 상처가, 그레엄에게는 이혼이라는 상처가, 또 아만다는 부모의 이혼이라는 과거의 트라우마 또한 지니고 있다. 그리고 이 모든 상처를 전부 사람과 사랑에 의해 회복된다. 저마다의 상처를 지닌 주인공들이 상호작용하며 하나 둘 행복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추운 날씨에도 뜨거워지는 마음을 느낄 수 있다. 가장 인상 깊었던 서사는 아더의 서사이다. 아더는 자신을 기리기 위한 기념식에 다리가 안 좋다는 이유로, 그런 건 질색이라는 이유로 참석하지 않고 있었다. 하지만 이를 본 아이리스는 그에게 차려진 외로운 밥상을 보고 그를 돕기로 한다. 저택의 수영장으로 아더를 데리고 와 걸을 수 있도록 재활 치료를 도와주고, 마일스와 함께 그를 멋지게 꾸민다. 마침내 외로웠던 그가 수많은 사람들의 박수갈채를 받으며 단상 위에 섰을 때, 마일스와 아이리스는 미소를 보인다. 사람은 시간 앞에서 무력하다. 시간은 사랑하는 사람을 데려가고 건강을 앗아간다. 시간 속에 무기력하게 놓여 하나 둘 사랑하는 것을 잃는 사람의 입장에선 허무주의에 빠지기 쉽고, 자신이 느끼는 고독을 받아들이기 일쑤이다. 이 과정에서 필요한 것 역시 사람이다. 아더에게 아이리스가 없었다면 어땠을까, 그는 고독하고 외로이 저택에서 살다가 생을 마감했을 것이다. 다만 그의 삶에는 아이리스가 틈입했다. 우연히 그의 고독을 알게 된 아이리스가 그의 빛나는 과거를 들추어 삶 속에서 뜨거운 박수갈채를 받는 영광의 순간을 선물한 것이다. 영화는 아더 이외에도 상처를 지닌 모든 이들에게 행복을 선물한다. 아이리스와 마일스는 서로를 사랑하며 과거의 연인에게 받은 상처를 멀끔히 회복한다. 아만다는 그레엄을 사랑하며 부모의 이혼에 대한 트라우마를 눈물로써 극복하고, 반대로 그레엄은 아만다를 만나 이혼의 상처를 극복한다. 



다른 시선에서 이 영화를 보면 인간의 무기력함을 말하는 비관적인 영화로도 볼 수 있다. 주변 인물은 우리의 삶을 구성하는 요소들 중 너무나 중요한 존재이다. 영화의 이야기처럼 누구를 곁에 둘 것인가, 누구를 만날 것인가를 통해 우리는 상처를 얻을 수도, 상처를 치유받을 수도 있다. 다만 우리가 살면서 만날 사람들은 우리가 결정할 수 없다. 우리는 그저 운명이라고 부르는 세계의 질서에 순응해야 한다. 이러한 면에서 인간의 삶은 부조리하다. 우리는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든 영화 속 바람 피운 연인들을 만나게 될 수도 있고, 혹은 마일스, 아이리스, 아만다, 그레엄처럼 상처를 치유해 주는 좋은 사람들을 만날 수도 있다, 누구를 만날 것인가, 그리고 그 사람은 과연 좋은 사람일 것인가에 대해 우리에게 부여된 선택권은 거의 없다. 그저 운명에 순응한 채  좋은 사람이 지나쳐가는 것을 붙잡고, 좋지 않은 사람들을 미련 없이 보내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최선일 것이다.



영화의 분위기는 전체적으로 코믹하고 가볍다. 그렇다고 과하게 가벼운 것도 아니며, 감동적이고 따뜻한 이야기이다. 연말을 영화와 함께 보내실 분들에게 강력 추천할 수 있는 영화, <로맨틱 홀리데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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